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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안면도 어택 (120121-120123)

UNIVERSAL TRAVELLER

by BGK99 2012. 1. 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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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떠나 봤다. 가족 문화의 새로운 전기가 된 시점

장소는 안면도. 잘먹고 잘놀고 잘봤다사람이 잘 놀면 어딜 가도 재미있다.

 



리솜오션캐슬

시설 디테일 하나하나가 고급스럽고 안면도 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라 할 만 하다. 

여느 콘도가 그렇듯이 어느정도 파손(?)상태는 감수 하자. 이것 저것 있기는 했다.

거실 의자 팔받침이 찢어져 있는데 소재가 두꺼운 짚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위험했다. 

또한 출입카드 시스템 오류로 문이 잠기고는 다시 열리지 않는 일이 두번 발생했고, 

가장 섬뜩했던 순간은 출입카드시스템오류로 인해 밖에 사람이 없는데 벨소리가 ㅋㅋㅋ

 

그래도 좋다. 원래 2박 중 콘도형 Room, 호텔형 Room(취사불가) 1박씩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직원 분이 우리가 2박 다 콘도형으로 사용토록 협조해 주셨다. (물론 3번 정도 간곡히 요청은 했지만)

 

생각해 보니 출입시스템이든 가구든 콘도를 만든 처음에 계획을 잘못 한 거다. 

직원 서비스가 시설미비점을 잘 커버하고 있으니 리솜 사장님은 직원한테 감사하라.

 





꽂지 해수욕장 산책

이번 여행... 많이 추웠다.영하 12~15도에 바다 칼바람. 유영석씨가 이런 날씨에 바다에 왔다면

절대로 '겨울바다'라는 곡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 바다에 빠져 죽는다는 죽음에 관한 노래를 만들었겠지

그래도 아름다웠다. 계속 보고 싶었다.  미친듯한 바람을 뚫고 3일동안 적어도 5시간은 바다 산책을 하며 보냈다.

뼈가 차다.

내 동생. 설정 아님.

동생은 얼굴이 없고 나는 목이 없다

ME FIRST

불가사리

별가사리

 

안면도 자연 휴양림 산책

성인 기준 입장료 1,000 / , 주차료 중,소형차 기준 3,000 /

입구를 기준으로 반은 휴양림, 반은 수목원이다.

이거 수목원이 알차다. 상상도 못했던 안면도의 보물.

알차게 조성한 덕분인지 이 겨울에도 볼 것이 많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심신을 편하게 해 준다.

~가을에는 훨씬 좋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 때는 또 어르신 단체 여행어택이 있으므로 두고 봐야 할 것임

여기서만 2시간여를 보냈으니 몇 안되는 안면도 내의 유료입장시설이라고 아까워 하지 말아라.

뭐 억지로 개구멍을 찾으려면 가능은 할 것 같다. 우린 돈 냈다.



온실 내 공룡. 누가 다리를 가져갔는가. 인간들.
음나무



방포항 방포수산 회 구입

안면읍 시내 '부잣집'음식점 사장 여사님의 추천으로 온 곳.

방포항의 가장 큰 특징은 조용하다고 깔끔하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 전체가 속초 대포항을 정반대 분위기로 꼽았다. 뭐가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물론 겨울이라는 점이 있긴 하지만 아래에 설명할 백사장항과 비교해도 정말 평온한 항구이다.

놀래미, 우럭 회와 쭈꾸미, 대하를 사서 숙소에서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엔 현장에서 식사도 꼭 해보고 싶다.

좀 너저~~분한 항구의 분위기만 알고 있는 내게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었다.

홍상수 감독.... 왔다 갔겠지?

방포수산 내부


부모님 말에 따르면 가격은 '적당'하다고 한다.


방포수산에서 사온 음식으로 요렇게 먹었다. ..

놀래미+우럭

대하소금구이

쭈꾸미+대하 샤브샤브


 

방포항 앞 수제비 던지기

동생은 잘하고 나는 잘 못한다. Bon Iver 'Holocene' 뮤비의 모습을 기대했건만

던진 돌이 그냥 물속으로 들어간다. , 뮤비도 어차피 CG였을거다!

동생. 8회 성공

나. 3회 성공. 자세는 내가 더 그럴 듯 하다. 자세만.




백사장항 게/쭈꾸미 구입

이름이 '백사장항'이다. '백사장'을 검색해 봐야 나올 턱이 없다. 다행히 뒤에 ''만 붙이면 안면도 백사장항이 나온다.

여긴 방포항보다 훨씬 들썩인다. 음식점마다 호객(호갱말고 호객)행위도 하고 시장도 좀더 손님을 붙잡는다.

아마 겨울이라 한가해서 그랬을 수도, 기분나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방포항보단 살아있는 시장답다.

여기서 구입한 게와 쭈꾸미를 집에 돌아와 요리해 먹었는데 백사장항에 대한 아주 좋은 기억만 남게 하는 맛이다.




 

안면읍 시내 '부잣집'

안면도 도착 첫날 아침 식사를 한 곳. 조식은 우거지해장국 3종만 가능하다.

식사 자체는 보통이었는데 여기 사장님이 안면도 여기저기를 핵심만 골라 알려줘서 여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돌아가는 길


평택 50년 전통의 짜장면이 맛있는 집. 짜장면은 그냥 짜장면 같았다. 그 이상은 아니었음.

먹지 말란 말 절대 아니다. 50년의 내공만 너무 믿고 들어가지 않으면 된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추워서 불가능했지만 알래스카 냉우동하고 시베리아 냉콩국수 꼭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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