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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대천, 청양 - 비바람다이나믹여행(120421-120422)

UNIVERSAL TRAVELLER

by BGK99 2012. 4. 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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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 부터 매주 이어진 결혼식 참석 덕분에(?) 간만의 1박2일 여행이다.

목적지는 21살 대학밴드 공연, 26살 해돋이 이후 3번째 방문하는 충청남도 대천과 대천하고 가깝길래 아무 생각없이 가 본 청양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에서 죽음을 경험하게 했던 강풍과 장대비의 궂은 날씨지만

맛난 음식과 전혀 생각도 못했던 절경을 보고 온 알찬 여행. 



01 _ 한화리조트 대천 - 파로스


한화리조트 / 콘도,리조트

주소
충남 보령시 신흑동 2017번지
전화
041-931-5500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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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파로스 섬이 있다지? 지중해를 닮은 컨셉으로 리모델링 했다고 하는데 콘도 이름을 파로스로 지은 이유를 짐작할 만 하다.

1km 전방에서 보면 예쁘고 가까이 가면 갈수록 알록달록한 색에서 아동스러운 느낌을 받는다.

방 역시 외부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해변이 아닌 주차장 전망이었지만 뭐.. 반대 전망 역시 탁 트인 곳이라 나쁠 거 없다.

 


 


02 _ 대천 해수욕장

비바람에 30초도 나다닐 수가 없었다. 패스

 


03 _ 보령 화현관광농원 - 장어, 메기 매운탕 전문점

바다에 왔다고 꼭 회가 먹고 싶은 건 아니다. 다른 음식을 찾았다. 

장어송을 일주일 부터 부르던 분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보령 장어맛집을 검색해서 가게 된 곳

대천해수욕장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있다.

막상 음식점 앞에 가니 마치 망한 것 처럼 앞쪽 건물은 아무것도 없어 허탕 쳤나 했는데, 알고 보니 앞 건물만 폐쇄한 상태이며

뒤쪽으로 가면 성황리에 장어가 구워지고 있다.

특이한 건 손님들이 같이 먹는 것이 아니라 각각 별도로 지어진 방에 들어가 먹는다는 것.

홍상수감독이 좋아할 것 같다. 조용하고 아늑하다고 훈훈하게 표현하기엔 ㅋㅋ 음... 장어까지 먹었기 때문에.. 

그만 이야기 하겠다.     


28년동안 민물장어만 구워온 보령의 대표적인 음식점이라고 이모님은 말씀을 하시는데 통통한 게 맛이 정말 기가 막히다.

손님 중에 95%는 양념장어를 시킨다고 하며 한마리에 3만원. 오랜 전통만큼 인테리어는 기대 마시고 맛만은 배신하지 않을 곳 

  

장어 죽이 약간 비린내는 나지만 특이하게 괜찮고 전이 참 신기한게 꿀을 뺀 호떡 느낌이다.   

짠!

언제 인상한 것인가. 단골이 많으니까 붙여 놓은 거겠지. 다먹고 나니 저절로 나오는 포즈

가는 길이 험하다ㅋ 떨어지면 잉어밥   끝에 찍힌 남자가 포인트

                          

04 _ 청양 해밀 레스토랑&바


해밀 / 양식레스토랑

주소
충남 청양군 청양읍 교월리 215-1번지
전화
041-944-1111
설명
-
지도보기

장어를 잔뜩 먹고 드라이브 및 차 한잔 마실 곳 찾으러 아무 계획 없이 청양으로 움직였다.

온 가로등이 청양고추 모양으로 만들어진 청양시내. 

갑자기 로봇으로 변신할 것 같이 생긴 성당건물을 제외하면 여느 지방과 다르지는 않아 보였는데...

특이한 모양의 건물이 시내 외곽에 있다. 호기심에 그냥 한번 들어가 본 곳. 

해밀이라는 레스토랑&카페이자 라이브 공연도 하는 곳인데 내부 인테리어도 외관과 같이 흙이 느낌을 살렸다. 편안한 느낌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주문한 매실차와 구기자(청양 특산물)차가 깔끔하니 맛이 좋다. 


가장 감사했던 건 사장님께  청양에 대해 여기저기를 물어보다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서울서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장곡사'라는 곳에 가 보라고 추천을 해 주신 것이다. 특별히 청양 부근 명소 지도까지 주시면서 지금 장곡사에 가면

벚꽃이 만발해 있으니 돌아가는 길에 꼭 들르라고 추천을 해 주신 것이다. 


사진은 없지만 앞으로 서울 벚꽃구경은 가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발한 벚꽃길을 보며 감탄에 감탄을 연발했다.

날씨 때문에 아마 다음 주에는 볼 수 없는 경관일 듯. 다른 블로거의 포스팅을 링크한다.

장곡사, 그리고 해밀 레스토랑. 꼭 다시 와야 할 곳이다. 사장님께 정말 감사한다.  

  

  

 


05 _ 한화리조트 조식 & 집에 가는 길

비가 많이 와서 외부 활동은 많이 못했다. 아침일찍 조식 먹고 집에 돌아 왔는데

대천 갈때는 4시간이 넘게 걸리더만 돌아올 때는 아침 9시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네ㅋ

 

 


1박 2일 내내 비만 오긴 했지만 생각 못했던 곳도 다녀오고 알차게 보냈다.

이 비에도 참 콘도에 사람이 많더라. 나는 세상 모르게 잤지만 새벽 6시까지 술마시고 떠드는 소리가 났다고 하는데

뭐.. 그게 콘도의 매력?  


다음은 어디로 갈까? 여행을 잘 안다니다 보니 알차게 다니고 있는건지 항상 의문이지만 후회따위는 안하는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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