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의 순간 - 주성철 (2014)
영화감독 17인이 자신이 첫 연출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책.성공담 정도야 몇일에 걸쳐 자랑할 수 있는 유명한 감독들이 각자의 개고생담을 펼친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와 Filmography에서 느껴지는 공통점은 '너희도 열심히 하다 보면 우리처럼 될 수 있어'가 아니라 흥행과 실패가 반복되는 '불안정하고 미완성'의 삶을 계속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들의 학창시절을 보니 공부를 곧 잘 하는 사람이 80%는 된다는 것이 흥미로운 공통점
* 나오는 사람들 : 김경형, 김대성, 김대승, 류승완, 민규동, 박찬욱, 방은진, 변영주, 봉준호, 양익준, 이준익, 이해영, 임순례, 장철수, 정윤철, 최동훈, 한지승, 허진호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작가 때문일까
번역가 때문일까
결국에는 문장이 이해가 안되는 나를 탓하며 책을 덮었다
세상물정의 사회학 – 노명우 (2013)
사회학자인 저자는 세속을 이해하고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제목 그대로 ‘세상물정’ 좀 아는 분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언론, 종교, 명예, 노동 등 한국사회의 25가지의 키워드를 뽑아내어 각 주제의 다양한 정보와 저자의 생각을 책 속에 녹여냈는데 이 분야 책답지 않게 매우 술술 읽힌다. 단지 지식인으로 머무르려 하지 않고 사회를 잘 이해해 제대로 비판하고 성찰하려는 실천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Searching for Sugarman’의 주인공인 로드리게즈의 'This is not a Song'이 책 에필로그에 해석되어 있는데 불편한 진실을 당당히 마주하려는 저자의 의지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저 곡이 삽입된 로드리게즈의 앨범명이 바로 'Cold Fact' 생각지도 못한 한 방 있는 선곡이다. 정작 각 주제별로 1~2권씩 소개된 책들은 읽어볼 엄두가 안 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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