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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안녕, 클래식 | 뉴스의 시대

A TASTE OF INK

by BGK99 2015. 2.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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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2014)


제목을 보고서 나열식 상식사전이 아닐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분야의 사상, 이념, 주의와 같은 큰 그림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각 분야의 핵심내용을 그림이나 표 하나로 심플하게 요약해 놓았는데 눈에 확 들어온다. 이 책을 대충 읽은 사람도 키워드를 기억할 수 있겠더라. 족집게 과외를 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 단, 정말 각 주제의 밑바탕만 설명되어 있으므로 이 책을 읽는다고 최근의 정세를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명절 때 친척들과 정치 얘기에서 아는 척 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 사실 정치얘기 꺼냈다가는 '지적 대화'가 아니라 '싸움'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안녕 클래식  (홍윤표 글·그림, 2014)


비발디부터 에릭사티까지 이름만 말하면 사람들도 거진(?) 다 아는 30명의 클래식 음악가의 일생을 조명한 그림책. 그러니까 만화다. 작가가 클래식을 전문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만화 한칸마다의 담겨진 내용을 보면 정말 꼼꼼하고 방대하게 조사했구나 쉽다. 각 음악가의 주요 스토리를 매끄럽게 이어가면서도 중간중간에 깨알같이 비화를 양념 쳐 놓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말 쉬우면서도 스토리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챙긴 책. 음악 이론은 쏙 빠져있으므로 클래식 곡은 왜 번호와 조(B minor같은)를 제목으로 쓰는 지 등은 이 책으로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하여 만든 책이므로 아무리 봐도 성적으로 문란했던 음악가들도 상당히 건전하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은 어른들한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아니지, 아이들도 아쉽겠다.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2014)


이미 사람들은 언론의 폐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편향성은 물론이고 자극적인 기사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등 뉴스를 열심히 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 없다. 언론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뉴스에 계속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볼 만 하다. 알랭 드 보통은 현재 런던에 살고 있으므로 주로 영국언론이 조명되는데 우리에게 공감되는 대목이 많다. 영국이 보수적인 나라로 유명하긴 하지만 언론의 모습은 전혀 다르기 때문. 특히 신문은 가십에 목매고 자극적인 기사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독자가 많은 「더 선」신문에는 상반신 나체의 여성이 노모로 독자를 기다리고(항상 3면에 나와서 Page-3-girl 이라고 함) 보수적인 신문 조차도 정치인, 셀러브리티의 일과가 1면에 나오는 것이 흔하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책보다 꽤 잘 읽히는 편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저자
채사장 지음
출판사
한빛비즈 | 2014-12-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신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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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클래식

저자
홍윤표 지음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 2014-11-11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클래식, 이제 포기하지 마세요 클래식 음악 하면, 거리감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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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저자
알랭 드 보통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7-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뉴스에 탐닉하는 시대, 미디어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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